2025년 07월 07일(월)

정부, 미얀마 지진피해에 30억원 긴급 지원... "추가 지원 검토"

정부, '강진 피해' 미얀마에 200만 달러 긴급 인도적 지원


정부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약 3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9일 외교부는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UNICEF_X


앞서 지난 28일 오후 12시 20분경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만달레이 외곽 약 20km 지역에서 진도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의 경우 인구 150만명의 도시인 데다, 진원지 깊이가 10km로 얕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30일(현지 시간) 연합뉴스 및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정권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644명, 부상자 수가 3408명, 실종자가 1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보고된 사망자 수 144명에서 하루 만에 11배 이상 폭증했다.


현재 피해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붕괴한 건물 잔해 등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여진까지 이어져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사이트UNICEF_X


뿐만 아니라 이번 지진으로 통신망까지 파괴돼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고, 세계은행은 이번 지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미얀마의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얀마 GDP는 2023년 기준 667억 6천만달러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