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권성동, 이재명˙김어준 등 민주당 초선의원 72명 내란죄 고발

권성동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국무위원 총탄핵 경고는 의회 쿠데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국무위원 연쇄 총탄핵 경고에 대해 "의회 쿠데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내란음모죄와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국헌 문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것(국무위원 총탄핵)을 실행하면 내란죄이고, 이미 이런 음모를 꾸며서 행정부를 상대로 협박하는 것 자체가 내란음모죄이자 내란선동죄"라며 "민주당 스스로 내란 세력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내각 총사퇴, 내각 총탄핵을 시사한 것은 국무회의를 없애겠다는 뜻이며, 이는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갈등 격화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행동이 "오로지 마은혁 한 명의 임명을 위해 헌법기관들을 파괴하겠다는 것"이라며 "상식을 한참 벗어난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의 배후에 이재명과 김어준이 있다고 주장하며 "김어준의 지령을 받고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서 발표한 내란 음모"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가용한 조치를 총동원할 것"이라며 "쿠데타를 선언한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쿠데타 수괴 김어준, 이재명 등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방송인 김어준 씨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엄 사태 당시 암살 제보와 관련해 폭로하고 있다. 2024.12.13 / 뉴스1


이번 갈등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싸고 여야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발생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마은혁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을 경우 국무위원들에 대한 연쇄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를 헌법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헌법재판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은 정국 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