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재발화로 고속도로 전면 차단
경북 안동에서 밤사이 산불이 재발화해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남후면 고하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기 2대와 진화대를 투입했다.
산림 당국이 29일 오전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IC~ 서안동IC 부근에서 재발화된 산불 진화에 나섰다 / 한국도로공사 CCTV 갈무리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에서 서안동IC까지 양방향 도로를 전면 차단했다. 공사는 재난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도를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5시경 안동을 포함한 경북 지역의 산불 주불이 모두 진화됐다고 발표했으나,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날 오전 3시경 다시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확산 속도가 빨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산림당국은 현재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기상 조건이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산불 예방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