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위험한 '커튼 운전법'... 온라인서 논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운전 중 햇볕을 가리기 위해 앞 유리에 커튼을 설치한 여성 운전자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 of Buzz)은 최근 틱톡에서 화제가 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6초 분량의 영상에는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Cyberjaya)의 쇼핑몰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차를 빼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TikTok 'vickyyongq'
여성은 검은색 천을 커튼처럼 사용해 앞유리를 가리고 운전을 하고 있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앞이 보이지 않을 텐데도 커튼을 완전히 내리지 않고 커튼 옆을 살짝 들여다보며 운전했다는 점이다.
영상을 공유한 틱톡커는 "이해가 안 된다. 정말 위험하다. 검은 천으로 시야 전체를 가린 채 어떻게 운전할 수 있나"며 운전자의 행동을 지적했다.
위험한 햇빛 차단법, 교통안전 위협
여성이 이후 주행 중 커튼을 제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 속 여성의 특이한 운전 방식은 큰 충격을 줬다. 누리꾼들은 "수십 년 살면서 운전석 앞에 커튼을 설치하는 사람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게 얼굴이 탈까 봐 걱정되면 앞유리에 선팅을 해라",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동이다.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영상 속 여성을 향해 "내 댓글을 보면 DM 달라. 선글라스 사주겠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TikTok 'vickyyongq'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시야를 심각하게 제한하여 교통사고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레이시아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어떠한 장치나 물체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이나 면허 정지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 사례는 햇빛 차단을 위한 안전한 대안으로 적절한 선팅이나 선글라스, 차량용 선바이저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