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경북·경남 산불 진화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 투입
국방부는 최근 경북과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계속해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오늘 현장에 나가는 인원은 장병 1000여 명이며, 주한미군 헬기를 포함해 총 49대의 헬기가 투입된다"고 전했다.
공군이 지난 22일 부터 산청, 의성, 울주, 김해 등 4개 지역에 헬기 약 40대와 병력 150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CH-47 헬기가 워터버킷(Water Bucket)의 물을 싣고 의성군 화재지역으로 날아가고 있는 모습. (공군 제공) 2025.3.27/뉴스1
이와 함께 제2작전사령부 예하에 준비 중인 예비 인력이 2500여 명이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의 헬기 9대도 추가 투입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산불 진화에 투입된 군 병력 누적 인원은 약 6300명이며, 헬기는 260여 대가 동원되었다. 국방부는 "예비 인력으로도 부족할 수 있어 특수전사령부와 제2신속대응사단 등의 인원 180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지난 26일 경북 의성 지역 산불현장에 투입되어 물을 뿌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육군 수리온 헬기(KUH-1) 역시 같은 날 경북 의성군 안계면 개천저수지에서 밤비바켓(물주머니)에 산불 진화용 물을 급수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공군이 지난 22일 부터 산청, 의성, 울주, 김해 등 4개 지역에 헬기 약 40대와 병력 150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공군 CH-47 헬기가 경북 의성군 화재지역에 물을 뿌리는 모습. (공군 제공)) / 뉴스1
군 당국은 경북 의성을 비롯해 경남 산청 등 영남권에서 확산하고 있는 산불 진화 현장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경북 의성군 단촌면 방하리 산불 현장에 50사단과 2신속대응사단 장병 240여 명이 참여하여 산불 진화 지원작전에 나섰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 발생 이후 지난 26일까지 투입된 군 진화 인력은 총 6000여 명이며, 군 헬기는 총 242대가 동원되었다. 특히 치누크(CH-47) 헬기의 경우 한 번에 최대 5000 리터의 물을 뿌릴 수 있으며, 임무 후 인근 하천이나 저수지에서 물을 다시 담아 시간당 3회 이상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군 당국은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자 약 2만 점을 지원했으며, 산불진화헬기의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해 약 40만 리터(L)의 항공유류도 제공했다. 이러한 군의 적극적인 지원은 소방 당국과 협력하여 빠른 시일 내에 산불이 완전히 진압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