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맞고 눈동자 색 변한 호주 여성의 사연
호주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카를리 일렉트릭은 번개에 맞아 눈동자 색이 변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번개에 매료되어 몸에 번개 문신을 새길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2023년 12월, 천둥번개가 치던 날 촬영 중 번개에 맞는 사고를 당했다.
더 선(THE Sun)
지난 27일(현지 시간)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카를리는 당시의 충격적인 순간을 회상하며 "팔 전체에 닭살이 돋고, 동공이 비정상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이후 팔다리 감각이 사라지며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룸메이트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그녀에게 '낙뢰마비'로 인한 일시적 신경 마비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더 선(THE Sun)
9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카를리는 2주 후에야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녹색이었던 눈동자는 어두운 갈색으로 변해버렸다. 그녀는 "번개에 맞은 사람 중 눈 색깔이 변한 사례가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번개나 전기 감전으로 인해 홍채 내 멜라닌 색소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세포 수의 변화로 이어져 눈동자 색깔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 영구적이며 시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더 선(THE Sun)
번개로 인한 다양한 증상은 단기적으로 메스꺼움, 두통, 기억 상실 등을 포함하며, 장기적으로 만성 건망증이나 신경학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케라우노 마비는 주로 사지의 일시적 마비와 감각 이상을 동반하며 몇 시간 내 회복된다.
한편,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17년 한 소녀는 번개에 맞아 눈동자 색이 짙은 갈색에서 밝은 갈색으로 바뀌었으며, 시력이 개선되었다는 보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