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대형 산불' 난리통 속 이준석 발언 '논란'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비서관 할머니 댁이 깔끔하게 전소됐다"는 발언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난 27일 허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준석의 언어, 압도적 해로움"이라며 최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이 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을 꼬집었다.
앞서 지난 26일 이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산불 피해가 정치인들이 말도 못 할 정도로 번지고 있다"며 "저희 의원실에도 선임 비서관 한 사람이 자기 할머니 댁이 깔끔하게 전소돼가지고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뉴스1
이에 대해 허 전 대표는 "국회의원이 지금, 이 재난 상황에서 할 말이냐"라며 "비극 앞에 '깔끔하게'라는 단어를 붙이는 사람. 그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 그의 언어 속에는 고통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타인의 상처를 감각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본질이 드러나 있다"고 지적했다.
허 전 대표는 "더 심각한 건, 이 발언의 책임을 '비서관이 했던 말'이라며 타인에게 떠넘기려 한 점이다"라며 "국민이 삶을 잃고 있는 재난 한복판에서 '공감'대신 '말장난'을 택했다"고 했다.
그는 "말로 상처를 남기고, 그 책임에선 말로 빠져나갔다. 이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늘 지적받아 온 감수성의 실종이며, 정치의 본질을 잃은 태도"라고 꼬집었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 뉴스1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은 28일 정오 기준 전체 화선 928km 중 871km가 진화됐다.
지역별 진화율은 의성 98%, 안동 90%, 청송 91%, 영양 95%, 영덕 93%이며 산불영향구역은 4만 5157ha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