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끊고 2주 보내면 뇌 나이 10년 젊어져
인터넷을 끊으면 뇌 나이를 젊게 만들 수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진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에서 2주간 스마트폰의 인터넷을 차단하면 뇌 나이를 10년이나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PNAS Nexus'에 게재된 해당 실험에는 467명의 아이폰 이용자가 참여했으며, 연구진은 이들의 휴대폰에 통화와 문자를 제외한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앱을 설치했다.
연구 결과, 실험 참가자의 2주간 일 평균 스크린 타임(하루 중 휴대폰을 사용한 시간)이 평균 314분에서 161분으로 단축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참가자들은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 기간에 사람을 만나거나 운동을 했고, 자연을 만끽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2주간 일종의 '도파민 디톡스'를 거친 참가자들에게서 뇌 나이를 10년 젊게 만드는 수준의 '주의력 향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또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충동성은 낮아지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목할 만한 점은 참가자들이 인터넷에 다시 접속한 후에도 개선된 삶의 질과 정신 건강 상태를 유지하거나 더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접속하면 시간 활용도, 인지 기능 및 삶의 질에 해로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어 연구진은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한계를 지적하며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실질적인 혜택과 심각한 부정적 영향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중요한 과제다"고 결론지었다.
PNAS Nex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