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벨라수, 고이상 사망 6년 후 결혼 발표
가수 벨라수가 대만 배우 고(故) 고이상의 사망 후 6년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대만 매체 'SET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벨라수는 개인 계정을 통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과 함께 결혼 소식을 전했다. 벨라수의 남편은 중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알렉스 첸으로, 그녀가 먼저 청혼했다고 밝혔다.
Instagram 'godfreygao'
고이상은 지난 2019년 중국에서 예능 프로그램 '체이스 미(나를 잡아봐)'를 촬영하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는 추격전을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5세의 나이에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그의 여자친구였던 벨라수는 당시 현지 누리꾼들로부터 "과부"라는 비난을 받으며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벨라수는 이번 결혼 발표에서 남편에 대해 "내 삶의 모든 부분을 사랑해 줄 남자와 결혼했다. 내가 가장 깊이 의지하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찍은 웨딩 사진을 공개하며 "운명은 항상 예측할 수 없다. 남편을 만난 것은 운명의 또 다른 틀이었다"고 감격했다.
벨라수 개인 SNS
벨라수의 결혼 소식에 누리꾼들은 "축하한다, 삶과 죽음을 경험하고 드디어 다시 행복을 찾았다", "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고이상은 생전 한국 톱스타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드라마 '무신 조자룡'에서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와, 영화 '제이드 팬던트'에서 배우 클라라와 함께 출연했으며, 배우 정우성과의 투샷도 화제를 모았다.
벨라수와 고이상은 약 3년간 열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의 관계는 많은 팬들에게 주목받았다. 벨라수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