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30대 한국계' 남성, 미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5대 방화 혐의로 체포돼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수리 센터 방화 사건, 한국계 용의자 체포


최근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라스베이거스의 테슬라 충돌 수리 센터에서 여러 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한국계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2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테슬라 충돌 수리 센터에서 최소 5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올해 36세로, 재산 파괴, 방화, 화염병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서 차량 방화 사건 발생 / GettyimagesKorea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서 차량 방화 사건 발생 / GettyimagesKorea


미 연방수사국(FBI)은 김 씨에게 연방 범죄 혐의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사건 당일 승용차를 타고 현장 근처에 도착해 수리 센터로 이동했다. 그는 장갑과 검은 옷을 착용하고 얼굴을 가렸으며, 미리 준비한 총으로 감시 카메라를 파손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한, 화염병을 이용해 차량에 불을 질렀으며, 한 대에서는 점화되지 않은 화염병이 발견됐다. 김 씨는 센터 정문에는 스프레이로 "저항하라"(Resist)라는 문구도 새겼다.


경찰은 그의 DNA가 현장에서 수집된 DNA 샘플과 일치했으며, 김 씨와 관련된 차량 두 대와 아파트를 수색해 여러 개의 총과 부품, 탄약 등을 찾아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 한 개인이 방화 장치를 사용해 여러 대의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해 수사당국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5년 3월 18일 / GettyimagesKorea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 한 개인이 방화 장치를 사용해 여러 대의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해 수사당국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5년 3월 18일 / GettyimagesKorea


경찰은 김 씨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해 그가 공산주의 단체 및 팔레스타인 관련 단체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범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