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김하늘 양 살해한 '교사' 명재완, 사건 발생 45일 만에 기소

대전 초등학교 교사, 학생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전에서 하교 중이던 김하늘 양(8)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 명재완(48)이 사건 발생 45일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명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대전경찰청


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경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내부 창고로 피해자 김 양을 유인한 후 흉기로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학교 내 안전 문제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명 씨는 같은 달 5일 교내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발로 차 부수고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동료 교사의 목을 감고 세게 누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그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지난 11일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명 씨를 체포해 다음 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구속 기한을 연장하고 16일간 보완 수사를 진행하여 명 씨를 법정에 세우게 되었다.


사건 당일, 팔과 발 등에 자상을 입은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명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건 당일 오후 9시경 수술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이후 그는 줄곧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으며, 사건 발생 25일 만인 지난 11일 전담수사팀에 의해 체포되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체포 다음 날인 12일 명 씨의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결과 등을 종합하여 그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와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학교 내 안전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