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되찾은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바오 "우리의 행복한 곰은 반드시 온다"
판다 푸바오가 이상 징후로 격리된 지 약 4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푸바오가 건강을 회복한 소식이 전해지자 '작은 할부지' 송바오가 글을 남겨 관심이 모였다.
27일 송바오(송영관 사육사)는 주토피아 카페에 '행복한 봄이 왔나 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Instagram 'ipandachannel'
송바오는 "무거운 겨울이 지나간 자리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봄이 찾아오듯, 우리의 행복한 봄은 반드시 온다. 우리의 행복한 곰은 반드시 온다. 늘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글을 써 진한 여운을 남겼다.
앞서 지난해 12월 푸바오가 죽순을 먹던 중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의 이상 징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팬들을 걱정하게 했다.
그렇게 약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센터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늘 오전 판다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 유치원 2호관 203번 우리에서 푸바오 관람을 재개했다"며 "사육사와 수의사의 100여일 간의 세심한 보살핌 덕분에 푸바오는 정신 건강과 음식 섭취, 움직임이 모두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푸바오는 '떨림'이 발생해 비(非)전시구역으로 이동해 모니터링과 진료를 하고 안정을 취했다"면서 "이달 초 푸바오는 무사히 발정기를 넘겼고, 이제 순조롭게 대중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바오 블로그
그러면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는 가끔 국소 부위의 근육이 떨리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겉으로 비정상적으로 보여도 드문 일은 아니다. 뚜렷한 통증이나 불편감을 동반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현상은 주로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 반응, 잠재적인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일반적인 생리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푸바오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해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만 4세가 되기 전에 반환해야 하는 협약 때문이었다.
반환 후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증폭됐고 중국 당국은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했다.
영화 '안녕 할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