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전북 무주, 산불대응단계 2단계 격상

전북 무주, 산불대응단계 2단계로 격상


전북 무주군 부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대응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하고 진화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21분쯤 무주군 부남면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산림으로 옮겨붙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적상면까지 빠르게 확산된 상황이다.


인사이트YTN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산불의 원인은 주택에 설치된 저온창고의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소실된 산림 면적은 약 30㏊로 파악되지만, 피해 면적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마을 주민 221명 대피...산림 당국 지원 '총력'


이번 산불로 주택 3채가 전소됐고 인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대소마을 주민 151명, 거문동마을 주민 20명, 율소마을 주민 50명 등 총 221명이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태다.


인사이트사진=전북소방본부


산림청은 이번 산불을 대응 2단계로 올리고, 황인홍 무주군수가 현장에서 직접 진화 작전을 지휘 중이다. 산림 당국은 27일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와 산림청, 충남·충북에서 지원받은 헬기 총 8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를 진행 중이다. 


지상에서도 지휘차 4대, 진화차 8대, 소방차 21대를 비롯해 산불진화대원 100명, 소방인력 145명을 현장에 급파해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향후 무주 지역에도 비 예보가 있어 진화 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