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좌석 앉았다가 '맨발' 테러당해
열차의 마주 보는 좌석에 탔다가 앞 좌석 남성에게 '맨발'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오리엔탈데일리(Oriental Daily)에 따르면 최근 한 중국인 여성은 열차에서 마주 보는 좌석에 앉아 이동하던 중 앞자리에 앉은 남성이 신발을 벗고 맨발을 올리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중국의 고속철도를 타고 이동하던 여성은 여러 차례 남성에게 "맨발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남성은 이를 무시하고 맨발을 여성의 옆에 떡하니 올렸다.
사건 당시 해당 남성은 열차 승무원이 중재를 위해 도착했을 때 잠시 발을 내리고 신발을 신었다가, 승무원이 떠난 후에는 다시 맨발을 의자에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무례한 행동으로 화가 난 여성은 계속해서 발을 내릴 것을 요청했지만, 남성은 끝끝내 발을 내리지 않았다.
결국 여성은 핸드폰을 꺼내 촬영을 시작하며 "다른 사람도 앉아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남성은 또 대답하지 않고 "무슨 촬영을 하는 것이냐"며 주먹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그러다 남성은 목적지에 도착했다며 급히 자리를 떴다.
중국 현지 변호사는 영상 속 보이는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은 단기 구금형 혹은 200위안(한화 약 4만 원)에서 500위안(한화 약 1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지 법에 따라 특정 행위로 인해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피해자에게 정신적 위로금 등을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