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수협 여직원, 10억원 횡령 후 도주했다가 체포
전남 고흥수협 여직원이 1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고흥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절도) 혐의로 A씨(30대·여)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달 초부터 전날까지 수협 금고에서 3차례에 걸쳐 총 10억 3천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은행 업무용 열쇠를 이용해 금고 안에 있던 5만원권 지폐 수천 장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수법은 교묘했다. A씨는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미리 준비한 종이가방에 현금 지폐를 담아 빼돌렸다.
고흥수협에서 8년가량 몸담은 A씨는 현금을 보관하는 창구 직원에게 돈을 지급하거나 회수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 금고 접근이 용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날 A씨가 출근한 뒤 갑자기 잠적하자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직원들이 신고했고, 이로 인해 범행 사실이 발각됐다.
잠적한 A씨는 광양 모처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