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전국 최초로 종량제봉투에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 부착
경기도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종량제봉투에 정품 여부 확인 가능한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한다.
26일 경기도 안양시는 종량제봉투 제작 및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정상적인 거래를 원천 차단하고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양시는 일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짝퉁' 종량제봉투가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를 방지할 방법을 모색해왔다.
안양시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이 종량제봉투에 부착되는 것은 안양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보안코드 라벨에는 암호화된 큐알(QR)코드가 새겨져 있으며,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고유번호·제작년월이 포함된 정품이력정보, 판매업소 등 유통이력정보를 누구나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관리자 보안코드를 추가 부착해 보안을 강화했고, 큐알코드를 통해 안양소통시장실 홈페이지와 안양시 공식 사회관계망(SNS)에 접속해 안양시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시에서 적용한 이번 기술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됐으며 국내 기업인 더트레이스(주)가 산학연으로 개발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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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행에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 9월 관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량제봉투 3종(재사용20·음식물20·일반용75)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시스템을 완성했다.
안양시는 기존에 제작된 종량제봉투 판매가 완료된 후, 오는 6월부터 새로운 종량제봉투를 시중에 유통할 예정이다.
현재 안양시로부터 판매인으로 지정 승인을 받은 업소는 관내 800여곳이며, 안양시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에 제작을 맡겨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스캔 한 번으로 종량제봉투의 불법 제작과 유통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모든 분야에서 신뢰받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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