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7일(월)

"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 천안함 전사자 15주기 추모식

인사이트천안함 피격 15주기를 앞두고 2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보훈동산에서 현충원 직원들이 서해수호 55용사 흉상 부조를 닦고 있다. 천안함 피격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남서쪽 약 1km 지점에서 포항급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이 북한 해군 연어급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46명이 전사했다. 2025.3.25/뉴스1


해군이 26일 오전 10시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추모비 앞에서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 행사는 서해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허성재 2함대사령관(소장)이 주관한 이번 추모식에는 천안함 46용사의 유가족과 참전 장병, 국회의원, 천안함재단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서는 천안함 46용사의 순국을 기리는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와 이근배 시인이 헌정한 추모시 '바다는 별을 낳고, 별은 바다를 지킨다'가 낭독되었다. 이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용사들의 희생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인사이트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한주호 준위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5.3.26/뉴스1


추모식 후에는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이 천안함 전시 시설과 신형 호위함인 천안함(FFG-Ⅱ)을 둘러보며 서해를 수호한 영웅들의 호국 정신을 상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용사들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다짐을 했다.


해군은 '서해 수호의 날'(3월 28일)이 있는 주간을 '안보 결의 주간'으로 지정하고, 장병 특별정신전력교육과 안보 사진전을 통해 서해 수호 55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있다. 또한 오는 27일 경남 창원 진해루 해변공원에서는 천안함 구조 작전 중 전사한 고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추모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해병대는 천안함 46용사를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참전장병들에게 위로와 존경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메시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고 있다.


천안함 사건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던 사건으로, 이를 계기로 국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매년 열리는 추모식은 그날의 아픔과 교훈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표현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의미를 되새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