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편식하며 밥 그릇 집어던진 3살 아들 버릇 고친다며 폭행... 결국 질식해 죽게 만든 아빠

편식하는 아들 폭행해 죽게 만든 아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남성이 편식을 한다는 이유로 3살 아들을 때려 질식사로 숨지게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docnhanh'에 따르면 최근 점심 식사를 마친 3살 아이가 호흡곤란을 겪다 결국 목에 음식이 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의 엄마 A씨는 점심 식사 중 잠시 자리를 비워야 했기에 남편에게 아들에게 밥을 먹여달라는 부탁을 했다.


하지만 아들은 밥을 먹지 않겠다고 고집하다 급기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밥그릇을 바닥에 세게 던져버렸다.


인사이트Sohu


A씨에 따르면 당시 아이와 함께 있던 남편은 평소에도 인내심이 부족해 자녀를 거의 돌보지 않았다.


그런 남편은 던져진 그릇에서 튀어나와 흩어진 밥알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아들을 폭행했다.


아빠의 폭력적인 모습에 겁 먹은 아이는 울면서 밥을 꾸역꾸역 삼켰고, 결국 음식물이 기도에 걸리고 말았다.


그러나 아이의 아빠는 이를 알아채지 못했고, 30분 뒤 돌아온 A씨가 얼굴이 붉어진 채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부는 급히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을 찾았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아이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의료진은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질식사 한 것으로 판단했다.


어린 아들의 편식을 강압적으로 교정하려다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아빠는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의료진은 "음식물이 걸렸을 때 남편이 즉시 발견하고 하임리히법 등의 응급조치를 시행했다면 아이가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YouTube '서울소방(SeoulFire)'


기도폐쇄처치법이라고도 부르는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하여 기도가 폐쇄,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박을 주어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다.


다만 1살 미만의 아기라면 하임리히법을 해서는 안 되고,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을 압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응급 조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