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화 학교법인 충암학원 이사장 / 윤명화 이사장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등학교 역대 총동문회 회장들이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24일 충암고 총동문회 회장단은 충암고를 방문해 윤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사과 및 사퇴 촉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전달한 문서에는 "충암고등학교 총동문회 역대 회장들은 금번 충암학원 윤명화 이사장의 매우 부적절한 언행을 강력하게 성토하며 윤명화 이사장의 공개 사과와 자진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쓰여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시절, 모교 충암고를 찾아 야구부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앞서 지난 14일 윤 이사장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윤석열을 그 일당과 함께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100만 번 선정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총동문회 회장단이 전달한 사과 및 사퇴 촉구서는 윤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해석된다.
회장단은 "현직 사학재단의 이사장 신분인 윤 이사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 문제에 대해 특정한 진영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정치 발언을 공개석상에서 했다"며 "이는 매우 부적절한 처신으로, 명백히 지탄받아야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한편 충암고등학교 총동문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윤석열을 사랑하는 충암인 모임(윤충모)'을 조직하기도 했으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지세력이 분해됐다.
이들은 지난 1월 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윤 대통령 앞날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내란 옹호' 논란을 받기도 했다.
충암고 총둥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