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우승팀 자존심 지킨 T1과 DRX... VCT 퍼시픽 스테이지1서 나란히 '첫승' 신고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올해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우승한 DRX와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에서 정상에 오른 T1이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강력한 시작을 알렸다.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DRX와 T1이 서울 상암동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정규 리그 스테이지 1 개막 주차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VCT 퍼시픽에 참가 중인 네 개의 한국팀 중 젠지를 제외한 DRX, T1, 농심 레드포스가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특히 T1은 지난 22일 일본팀 제타 디비전과의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프랙처'에서 열린 1세트에서는 전반을 6대6으로 마쳤으나 후반 공격 전환 후 8개의 라운드 중 7개를 승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스플릿'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도 전반을 동점으로 마무리했지만, 후반 초반 상대에게 연달아 라운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태오를 중심으로 팀이 되살아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두 라운드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가 1대1이 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3세트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6개의 라운드를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을 10대2로 마친 뒤 후반에서도 흔들림 없는 슈팅 감각을 선보이며 최종적으로 13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VCT 퍼시픽 스테이지 2의 네 경기와 킥오프 여섯 경기에 이어 스테이지 1 첫 경기까지 총 11경기 연속 풀 세트 승부라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김태오는 VCT 퍼시픽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2,000킬 고지에 오르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