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 영상 촬영하려다 남자친구 입에 손 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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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영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던 커플이 결국 응급실로 달려가는 '웃픈' 결과를 맞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 Central)에 따르면 최근 중국 지린성의 한 병원 의사들은 자신들이 본 황당한 사례 중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을 촬영하려고 남자친구의 입에 주먹을 넣었다가 그대로 손이 끼여버린 여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와 함께 응급실로 들어오는 이 커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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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은 SNS에 올릴 유머 영상을 찍으려 했고, 여성은 자신의 손이 남자친구의 입에 들어갈 만큼 작은지 확인하려 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입에 자신의 주먹을 집어넣는 데 성공했지만, 빼내려고 할 때 문제가 발생했다. 남자친구의 턱 근육이 갑자기 굳어져 여성의 손이 빠지지 않게 된 것이다.
여성은 손을 꺼내려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남성은 입을 다물지 못해 계속 침을 흘렸고 얼굴은 벌게진 상태였다. 게다가 수축된 그의 턱 근육 때문에 이빨이 여성의 손목을 꽉 물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여성은 "남자친구의 침이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흘러내렸다. 마치 손이 고기 분쇄기에 끼인 것만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이 커플을 본 응급실 환자들과 의료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커플을 담당한 장밍위안 박사는 여성의 손이 끼인 이유가 남자친구의 턱 근육이 수축되어 입을 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위험한 순환을 만들어냈는데, 고통이 클수록 남성은 턱을 더 꽉 물기 때문에 여성도 더욱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해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 직원들은 체계적인 접근법을 취했다. 먼저 두 사람을 진정시킨 뒤 남성이 질식하거나 토하는 것을 막기 위해 편안한 음악을 틀었다.
그런 다음 특수 구강 개구기를 사용하여 턱을 충분히 확장해 특정 부위에 근육 이완제를 주입했다.
약 20분 후, 장 박사는 턱관절의 미끄러짐 특성을 이용해 여성의 손목을 부드럽게 돌려 마침내 손을 꺼낼 수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후 이 사례를 주의 사례로 발표하면서, 억지로 턱을 벌리면 신경이 손상되거나 턱이 탈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장 박사는 주먹을 다른 사람의 입에 집어넣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례는 SNS에서 인기 있는 도전이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시도가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의료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위험한 행동을 시도하기 전에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