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TV 퀴즈쇼에서 '전화 찬스' 아빠한테 쓰고 답 바꿨다가 6000만원 놓친 아들

퀴즈쇼에서 아빠 믿고 답 바꿨는데 '오답'


인사이트YouTube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


한 퀴즈쇼에서 정답을 알면서도 아버지한테 전화 찬스를 썼다가 6,000만 원을 놓쳐버린 한 남성이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ITV 방송의 인기 퀴즈 프로그램 '누가 백만장자를 꿈꾸는가(Who Wants To Be A Millionaire?)'에 출연한 폴 샤프(Paul Sharpe)는 아버지에게 전화 찬스를 썼다가 3만 2,000 파운드(한화 약 6,000만 원)을 잃고 말았다.


그는 퀴즈를 진행하며 여러 번 근거 없는 추측을 통해 정답을 맞혀왔고, 끝내 3만 2,000 파운드를 확보한 채 6만 4,000 파운드(한화 약 1억 2,000만 원)의 문제에 이르렀다.


인사이트YouTube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 


그가 받은 질문은 "다음 중 미국 주도의 이름이 아닌 것은?"이었다. 선택지는 A) 링컨, B) 리치먼드, C) 케임브리지, D) 도버였다.


이 문제에 B, 케임브리지를 답변으로 선택한 폴은 확신을 얻기 위해 아버지에게 전화 찬스를 썼다.


전화를 받은 폴의 아버지 데니스(Dennis)는 폴과 달리 케임브리지가 아닌 '도버'가 답이라고 확신했다.


폴은 재차 "확신하느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꽤 확실한 답변이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YouTube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


데니스는 아버지를 믿고 D, 도버를 답변으로 최종 선택했다.


이에 해당 퀴즈쇼의 진행자인 제레미 클락슨(Jeremy Clarkson)은 "전화를 받아준 것만으로도 좋은 사람이다. 틀릴 수도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며 뜸을 들였다.


짧은 침묵 끝에 제레미는 "방금 (폴이) 3만 2,000 파운드(한화 약 6,000만 원)를 잃었다"며 "정답은 케임브리지였다"고 발표했다.


폴은 아버지의 확신을 믿고 답을 바꿨지만, 그가 당초 선택했던 '케임브리지'가 정답이었다.


YouTube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


아버지를 믿고 답을 바꿔 6,000만 원 상당의 추가 상금을 잃은 폴은 자신이 케임브리지를 알고 맞혔을 리 없다면서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폴은 정답을 맞히면 6만 4,000 파운드(한화 약 1억 2,000만 원)를 딸 수 있는 문제에서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지만, 3만 2,000 파운드(한화 약 6,000만 원)를 확보하면서 큰 상금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