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했다.
24일 교육당국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A씨와 인근 학원 강사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에서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 시험 문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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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A씨로부터 받은 시험 문제를 자신의 학원 학생들에게 시험 대비 자료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중간고사가 끝난 후,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2학년 수학 시험 문제가 B씨가 근무하던 학원에서 제공된 문제지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A씨는 지난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 시험 문제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해당 고등학교는 내부 회의를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2학년 수학 재시험을 진행했다.
경찰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A씨와 B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두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