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여자 육상 경기서 10초 차이로 압도적 1등한 트랜스젠더... 男 성기에 수염까지

인사이트dailymail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여자 고등학교 육상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우승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일 포틀랜드 고등학생 리그 챔피언십에서 맥대니얼 고등학교의 에이든 갤러거가 여자 200m와 400m 경기에서 모두 우승했다.


갤러거는 키 180cm, 체중 약 70kg으로, 400m 경기에서 57.62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즌 기록을 세웠다. 이는 1분 5.72초로 2위를 차지한 키날리 수판통보다 거의 10초 앞선 기록이었다.


갤러거는 또한 200m 종목에서도 시즌 기록인 25.76초를 세우며, 2위 선수보다 1.5초 빠른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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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갤러거는 2023년 고등학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을 계획이라며 "지금 당장은 수염이 많아지는 등 더 남성스러워지고 있지만 그런 건 원치 않는다"고 고백한 바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수영 선수 출신인 라일리 게인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또 다른 날, 또 다른 남자 선수가 여자 스포츠를 지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게인즈는 "갤러거가 시즌 기록을 세우고 가장 빠른 여자 선수보다 7초 이상 앞섰다"며 "그는 부끄러움이 없는가? 그의 부모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갤러거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내가 멈추기를 바라며 내 정직성을 의심할 때에도 나는 계속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여에 대한 논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사람들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성 정체성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이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몇 년간 여러 주에서는 트랜스젠더 학생 운동선수들의 참여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법안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인권 단체들은 이를 차별적인 조치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문제는 단순히 스포츠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성 정체성과 관련된 복잡한 윤리적, 법적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