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Unitree Robotics'
중국의 한 기업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 최초로 사이드플립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중국 시나파이낸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宇樹科技)는 전날 공식 웨이보를 통해 자사 G1 로봇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G1은 정확하고 부드러운 동작으로 사이드플립을 선보였다.
로봇은 손을 사용하지 않고 공중에서 측면으로 회전한 후 착지했으며, 착지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했다.
YouTube 'Unitree Robotics'
유니트리 측은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촬영하는 동안 G1은 어떤 오작동이나 손상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이드플립 시연이 처음은 아니다.
G1은 이달 초에도 무술 스타 이소룡의 기술을 재현한 '720도 회전 돌려차기'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영상에는 쿵후 자세를 취한 G1이 몸을 한 바퀴 회전시켜 앞에 놓인 나무 막대기를 차고, 다시 한 바퀴를 돌아 균형을 잡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5월 출시된 G1은 높이 1.27m, 무게 35kg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에는 관절 기능을 수행하는 43개의 모터와 3D 레이저 레이더 등 첨단 장비가 탑재되어 있어 복잡하고 난이도 높은 동작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는 G1의 성능에 대해 "이런 어려운 동작을 완수한 것은 G1의 뛰어난 동작 제어 능력을 입증할 뿐 아니라, 로봇의 동적 성능과 유연성 측면에서도 큰 혁신을 이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