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애스턴마틴 발키리,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9위 기록... 순조로운 출발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의 신형 발키리가 역사적인 첫 시즌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르망 하이퍼카'규정에 맞춰 제작된 차량으로는 최초로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경기에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포인트를 획득한 첫 번째 차량이 된 것이다.


지난 토요일 2025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두 번째 라운드로 진행된 '모빌 1 세브링 12시간'에서 애스턴마틴 발할라가 북미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로스 건, 로만 드 안젤리스, 알렉스 리베라스가 조를 이룬 애스턴마틴 THoR의 23번 발키리는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서킷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이 경기에서 9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이 제작한 최초의 LMH 차량이자 로드카 기반으로 개발된 하이퍼카 중 IMSA 프리미어 GTP 카테고리에서 경주하는 유일한 차량이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내구 레이스 중 하나인 이번 대회의 73번째 경기에서 꾸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두 번째 출전만에 첫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결과는 LMH 규정에 맞춰 제작된 차량 중 유일하게 IMSA와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양대 시리즈에 출전하는 발키리가 2주 전 '카타르 1812km 8시간 레이스' 데뷔전에서 로만 드 안젤리스, 알렉스 리베라스, 마르코 소렌센과 함께 완주에 성공한 데 이어 거둔 성과다.


세브링은 차량에 손상이 갈 정도로 거친 노면을 가진 경기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내구 레이스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플로리다 세브링에서 열린 이번 '모빌 1 세브링 12시간' 예선에서 12위를 기록한 발키리는 본선에서 내내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한때 6위까지 오르기도 한 발키리는 첫 번째 시간대부터 꾸준히 상위 10위권을 유지하며, 다년간 개발이 이루어진 경쟁 차량들과도 대등하게 맞붙었다.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이번 발키리의 퍼포먼스는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주행을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진전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세브링은 어떤 경주차에도 가혹한 시험대이지만 새 하이퍼카에게는 더욱 그렇다"며, "하지만 우리는 발키리가 완주할 수 있다는 것에 확신이 있었고, 이렇게 훌륭하게 해냈다는 사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차량이 지닌 잠재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발키리와 함께하는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물론 개선할 부분도 남아있지만 우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 롱비치 경기 전까지 분석할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애스턴마틴과 THoR이 발키리 양산형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레이싱 버전은 레이스에 최적화된 카본 파이버 섀시와 개조된 6.5리터 V12엔진을 결합해 11,000rpm까지 회전하며, 기본 사양에서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


다만, 하이퍼카 규정에 따라 출력은 500kW으로 제한된다.


발키리는 애스턴마틴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스포츠카 레이싱의 최상위 클래스에 다시 올려놓았다.


당시 애스턴마틴은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 시즌에서 종합 5승과 7번의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한 바 있다.


애스턴마틴 발키리 드라이버 로스 건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이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해 팀 모두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중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냈고, 알렉스 리베라스와 로만 드 안젤리스도 각자의 스틴트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고 덧붙였다.


애스턴마틴 발키리 드라이버 로만 드 안젤리스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도 가장 힘든 레이스 중 하나였고 몸으로 체감하기에 정말 고된 경기였다"며 "발키리를 완주까지 이끈 THoR과 애스턴마틴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애스턴마틴 발키리 드라이버 알렉스 리베라스는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브링이 새 차량과 함께하는 팀으로써 가장 힘든 도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큰 기대 없이 이곳에 왔다"며 "그래서 이렇게 레이스를 완주하고 톱10 안에 드는 결과를 거둘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THoR 대표 이안 제임스는 "이번 레이스를 앞두고 바라던 것이 있다면 바로 톱10 진입이었다"며 "우리는 이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강력한 경쟁 차량 몇 대를 이겨냈고 이곳에서의 12시간은 우리 프로그램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파트너 뉴스: 밴티지 GT3가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세브링 12시간 GTD 클래스 포디움 입성했다.


THoR은 애스턴마틴의 세 번째 GT 포디움 기록을 달성했으며 톰 갬블, 자카리 로비숑, 캐스퍼 스티븐슨이 내구 레이스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했다.


THoR은 두 경기 연속 포디움으로 IMSA GTD 클래스 챔피언십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애스턴마틴 밴티지도 '모빌 1 세브링 12시간' 막판 접전 끝에 THoR의 활약으로 GT 클래스 통산 네 번째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했다.


2021 IMSA GTD 클래스 챔피언인 자카리 로비숑, WEC 발키리 드라이버 톰 갬블, FIA WEC LMGT3 클래스 포디움 피니셔 캐스퍼 스티븐슨이 GTD 클래스에서 팀의 두 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하며 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클래스 예선을 통과한 자카리 로비숑은 빠르게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THoR 팀을 확고히 자리잡게 했다. 그러나 센서 문제로 추가 피트스토프가 필요했던 상황에서도 THoR은 꾸준히 추격하며 다시 경쟁 대열로 복귀했다.


연료 전략 변화 속에서도 경기 후반 풀코스로 인해 선두 싸움으로 복귀했고 결국 톰 갬블은 마지막 순간 앞선 두 대의 문제 덕분에 최종적으로 포디움을 차지하게 되었다.


THoR 대표 이안 제임즈는 "밴티지와 함께 한 선수들 모두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팀원들을 칭찬했다.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다음 라운드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