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YouTube' Tv9 Kannada')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개로 알려진 '울프독'이 570만 달러(약 83억 원)에 거래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출신의 유명 개 사육사 사티시(51)가 늑대를 닮은 생후 8개월 강아지를 570만원 달러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이 강아지는 카다봄 오카미라는 이름을 가진 '울프독' 품종으로, 늑대와 코카시안 셰퍼드의 혼혈이다.
이 품종은 이전까지 한 번도 거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카미는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생후 8개월임에도 불구하고 키와 몸무게가 각각 76㎝, 74㎏에 달한다.
뉴욕포스트(YouTube' Tv9 Kannada')
사티시는 이미 150종이 넘는 품종을 키워본 경험이 있으며, 그는 "개를 좋아할 뿐더러 독특한 개를 키우고 인도에 소개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카미를 데려오는 데 기꺼이 돈을 썼다"고 밝혔다.
사티시는 여러 행사장에 오카미를 데리고 다니며, 오카미는 인도에서 유명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오카미와 레드카펫을 밟은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사티시는 10년 전 개 사육을 중단했지만, 현재는 대중에게 오카미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희귀한 개를 보기 위해 거액을 지불하고 있으며, 오카미의 행사 초대 비용은 30분에 2800달러(약 400만 원), 5시간에 1만1700달러(약 1700만 원) 수준이다.
뉴욕포스트(YouTube' Tv9 Kannada')
사티시는 또한 차우차우라는 중국 고유 견종도 키우고 있는데, 지난해 이 차우차우를 325만 달러(약 47억 원)에 들여왔다.
사티시는 "희귀해서 돈을 썼다. 게다가 사람들이 항상 나의 개들을 보고 싶어해서 충분한 돈을 벌었다"며 "나와 나의 개들은 셀카와 사진을 찍고 영화 상영 때 배우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대해 "2만8000㎡(약 8500평)의 드넓은 농장에서 지내고 있으며, 걷고 달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고 개들을 돌보는 사람만 여섯 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난과 위협에 대비해 사육장에는 3m 높이의 벽과 감시 카메라(CCTV)를 설치하는 등 강력한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철저한 관리 속에서 희귀한 울프독과 차우차우는 더욱 특별하게 보호받고 있다.
한편, 울프독과 같은 희귀 견종은 국제적인 동물 보호 단체들로부터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이는 희귀 종의 상업적 거래가 종종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거래가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