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만화가, 남편 불륜 폭로
X 'keikusunoki'
일본의 유명 만화가 쿠스노키 케이(楠桂, 58)가 남편의 충격적인 불륜 사실을 고백했다.
쿠스노키 케이는 쌍둥이 자매인 오오하시 카오루(大橋 薫, 58)와 함께 일본 만화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귀절도', '신의 이름은' ,'비터버진', '팔백만 신 토벌전 신들린자', '걸즈 사우르스', '야가미군의 가정사정' 등 다수의 작품으로 40년 이상 활동해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일본 출판사 '고분샤'의 주간지 '플래시'에 따르면 11일 쿠스노키 케이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남편이 중고등학교 시절 만났던 전 여자친구와 10년 넘게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남편의 전 여자친구는 다른 남성과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유부녀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편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여자친구와 함께 살았을 때, 동창들이 이를 은폐하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데까지 가담했다는 점이다.
케이는 이 사실을 3년 전에야 알게 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다음 날 남편에 대한 감정에 대해 "남편을 정말 좋아했다. 그를 지지하고 평생 함께할 생각이었다. 우리 부모님과 함께 살았으니 시부모님을 모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후) 용서하고 싶었다. 하지만 죽이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죽고 싶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남편과 이혼한 상태라고 알렸다.
약 한 달 전인 2월 7일 결혼 27주년을 맞아 남편과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남편 외도 알게 된 직후 출간한 작품, 경험담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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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妖精トロールカバじゃない (@amse070707) March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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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去作に秘密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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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팬들 사이에서는 케이가 2023년 출간한 만화 '귀머거리 괴기담 불륜 지옥변(聞き耳怪奇譚 不倫地獄変)'이 그의 경험담을 다룬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 만화의 내용은 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성이 불륜 지옥에 떨어진 영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내용이다.
플래시 역시 이 작품이 케이의 경험담을 다룬 것이라면서 그가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3년 전부터 만화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해당 만화를 출간했을 당시 쿠스씨는 "이 만화는 모두 실제 모델이 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쿠스노키 케이의 비명을 만화로 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기에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다.
한편 쿠스씨의 쌍둥이 동생 오오하시 카오루는 언니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언니는 3년 동안 남편을 용서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호스피스에 입원 중이다. 내가 언니의 유일한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언니의 전남편이 모든 연락을 끊으라고 요구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언니의 남편이 언니를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분노를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