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으로 태어났지만 흑인이다"
Jam Press
자신이 흑인이라고 주장하는 백인 포르노 모델이 아프리카 이주 계획을 밝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출신 여성 모델 마르티나 빅(Martina Big, 36)은 남편 마이클 유르웬(Michael Eurwen, 38)과 함께 피부를 어둡게 하는 멜라노탄(Melanotan) 주사를 맞고 자신이 흑인임을 주장하고 있다.
빅은 금발 백인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을 흑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은 멜라노탄 주사를 맞기 시작한 이후로 백발이 흑발로 변하고 단 세 번의 주사 후 피부가 까맣게 변했다고 주장했다.
가슴 확대 수술로 T컵의 가슴을 갖게 된 빅은 "많은 아프리카 국가의 팬들로부터 초대를 받았고, 이주는 아주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케냐와 나미비아 중 한 곳으로 이주를 갈 것이라고 했다.
빅의 과거 모습 / Jam Press
앞서 모델 일을 하고 있는 빅은 "모델 일의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에 있기 때문에 남편은 아프리카에서 돈을 벌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나는 그에게 이것(아프리카 이주)이 우리에게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빅은 아프리카에서 세례를 받고 스와힐리어로 '큰 천사'라는 뜻을 가진 말라이카 쿠브와(Malaika Kubwa)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자신이 유럽에서 가장 큰 가슴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그녀는 "흑인처럼" 보이기 위해 가슴과 입술 확대술을 받았고 아프리카로 가기 전에 엉덩이와 코를 키우는 수술까지 받을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미 아프리카를 세 번이나 방문한 빅은 피부를 태워 흑인처럼 보이는 자신과 남편을 아프리카 사람들이 포용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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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은 "아프리카 사람들과 깊은 유대감을 느끼기 때문에 아프리카 이주를 가고 싶다"면서 "많은 사람이 내게 '당신은 백인이다. 절대 흑인이 될 수 없다' 같은 말을 하거나 내 피부가 '블랙페이스'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의견들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고 했다.
블랙페이스는 흑인이 아닌 인종의 배우가 흑인을 흉내내기 위해 얼굴을 검게 칠하는 분장으로, 인종차별에 해당한다.
이어 빅은 "아프리카를 방문할 때마다 고향 같은 편안함을 느꼈고, 나의 두터운 인기에 압도당했다"고 말했다.
백인 남편과 함께 흑인 아이 출산할 것이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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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은 "의사들이 부부의 아기가 흑인이 될 거라고 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흑인이 될 거라고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의사들은 내가 이제 육체적으로 흑인 여성이며 미래의 자녀들이 흑인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의사들을 믿는다"는 말을 남겼다.
앞서 2018년 한 방송에 출연한 빅은 "스스로 흑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지만, 이를 설명할 적절한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고 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그는 페이스북에 "생각보다 흑인이 되고 싶어 하는 백인이 많다"면서 "2017년 1월 이후로 피부를 어둡게 하는 약을 먹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