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강남 한복판에 축구장 2개 크기 '도심숲' 생긴다"... 현대차그룹, GBC 디자인 공개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에 조성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에 대규모 도심숲 형태의 시민 개방형 녹지공간이 마련된다.


이 공간은 GBC의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방문하여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심미적 경관과 여유로운 휴식처를 제공하며, GBC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혁신 거점이자 시민 친화적 녹지 및 문화 공간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서울시에 접수된 GBC 개발계획 제안서에 따르면, 242m 높이의 54층 타워 3개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의 저층부 2개동으로 구성되며, 단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기존 랜드마크 디자인에서 벗어나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유연한 공간 배치를 강조했다. 특히 건물에 부속된 일반적인 녹지공간과 달리, 디자인 구상 단계부터 녹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건물 배치가 이루어졌다.


녹지공간은 서울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도심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도심숲 형태의 개방형 녹지공간은 은행나무 단일 수종으로 군락을 형성해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차


축구장 면적의 두 배 크기인 14,000㎡ 규모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상광장과 인접해 있어 강남 도심권에도 서울광장 두 배 크기의 시민 공유 공간이 확보된다. 또한 탄소배출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러한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처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GBC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거점이자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는다.


타워동은 신재생에너지와 자율주행 등 친환경 기술이 융합된 하이테크 업무시설로 활용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유연한 업무공간을 제공해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입주 기업들이 협업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프라임 오피스 단지로 기능한다.


전시장과 공연장은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며, 영동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다.


전시장은 체험형 과학 콘텐츠가 전시되는 인터랙티브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공연장은 첨단 음향시스템 등이 적용돼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GBC 디자인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아 진행했으며, 노먼 포스터가 총괄했다.


그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하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통해 내수 경기 침체와 건설 경기 부진 등 국내 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