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여성 수의사
웨이보 '猎奇鸭'
한 고양이가 자전거에 치여 쓰러지자 지나가던 수의사가 무릎을 꿇고 심폐소생술을 해 녀석을 살려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서 자전거에 치여 쓰러진 고양이를 살리는 여성 수의사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노란색 자전거 옆, 배를 까고 쓰러져 있는 고양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던 수의사는 녀석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등을 세게 두드리기도 했다.
수의사는 망설임 없이 길고양이 입에 입술을 맞대고 인공호흡까지 실시했다.
이를 몇 분 동안 반복하자 축 늘어져 있던 고양이가 정신을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길고양이를 살린 여성은 휴가를 보내고 있던 수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를 지나가다 고양이가 쓰러진 걸 목격하자마자 휴대폰을 바닥에 던져놓고 고양이를 살려낸 것이다.
웨이보 '猎奇鸭'
심폐소생술 끝에 고양이가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하자 수의사는 녀석을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해주었다고 한다.
화제가 된 이 영상은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촬영됐으며, 웨이보에서 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여러 SNS에 공유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를 살리는 사람과 죽이는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이다", "고양이가 은인을 만났다", "앞으로는 다치지 않길", "이런 수의사는 상을 받아야 한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