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소변 테러' 유명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 "고객들에 20억원 배상하겠다"

抖音抖音


중국의 유명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가 최근 발생한 '소변 테러' 사건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20억 원 이상의 환불과 보상을 약속했다.


14일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내 13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훠궈 전문 '하이디라오' 측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상하이 매장을 찾은 손님 4109명에게 식사 비용을 전액 환불하고, 손님마다 식사 비용의 10배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전체 보상 규모는 약 1000만 위안(약 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디라오 측 사건 이후 해당 매장의 모든 식기류와 훠궈 냄비를 교체하고 철저한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월 두 남성을 대상으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상하이의 한 하이디라오 매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justwantfood.com상하이의 한 하이디라오 매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justwantfood.com


현지 언론들은 하이디라오의 이미지 실추로 인한 손해배상액이 약 100만 위안(약 2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변 테러를 저지른 두 남성이 모두 미성년자여서, 법적 책임은 보호자가 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달 24일 상하이의 한 매장에서 두 명의 10대 남성이 탁자 위에 올라가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SNS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사건은 빠르게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상하이시 공안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상하이 공안은 "17세 남성인 탕모, 우모씨 두 명은 다른 지방에서 상하이로 여행을 왔다가 하이디라오를 방문해 술에 취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현재 경찰에 구금된 상태다.


이들은 상하이 공안 당국에 의해 일시 구류 처분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