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5일(목)

늦은 밤 자전거로 도로 위 위태롭게 달리는 소년... 도와주려다 '납치범' 신고당한 운전자 (영상)

자전거 타고 도로 달리는 소년 도와주려다 '납치범' 신고 당해


인사이트Douyin 'ChinaYouthDaily'


늦은 저녁 한 운전자가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던 소년을 도와주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신고당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운전자가 고가도로를 자전거로 이동하는 소년을 돕고자 그를 차로 가로막았다가 납치범으로 의심을 받았다.


자전거를 탄 소년은 헬멧 등의 보호장비 하나 없이 좁은 갓길에서 아슬아슬하게 달리고 있었다.


인사이트Douyin 'ChinaYouthDaily'


운전자는 혹여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날까 걱정이 됐고, 즉시 소년을 차로 가로막았다.


운전자는 소년에게 차에 태워줄 테니 더 이상 자전거로 이동하지 말 것을 제안했지만 돌아온 것은 '납치범 신고'였다.


당시 소년의 경계심은 매우 높았고, 운전자를 인신매매범으로 의심하며 차주의 선의를 거절했다.


소년은 "우리 엄마가 낯선 사람과 함께 가지 말라고 했다", "차에 마취제가 있는 거 아니냐"며 운전자와 대치했다.


인사이트Douyin 'ChinaYouthDaily'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정리하자 그제야 경계를 푼 소년은 경찰차 트렁크에 자전거를 싣고 경찰과 함께 도로를 빠져나갔다.


소년은 보호자로부터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는 당부를 들어 왔고, 이에 자신을 돕고자 다가온 운전자까지 납치범으로 보고 거리를 둔 것이다.


납치범으로 의심을 받은 운전자도 오해를 잘 풀었다고 한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17명의 아동을 납치해 팔아넘긴 여성의 사형을 집행하는 등 인신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Douyin 'ChinaYouth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