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스리랑카를 여행 중이던 한 중국 여성이 인생샷을 남기려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3월 9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중국 여성이 스리랑카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사진을 찍기 위해 몸을 내밀었다가 터널에 머리를 부딪쳤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그녀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으며, 지역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워 도시의 큰 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현재 그녀의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기차에서 몸을 내밀어 사진을 찍는 것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매우 위험하며, 이미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12월에는 또 다른 중국 여성이 같은 시도를 하다 나뭇가지에 걸려 기절했으나 경상만 입었고, 지난 2월에는 53세 러시아 관광객이 사진을 찍으려다 기차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도 있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진 때문에 목숨을 걸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고는 안전 불감증과 무모한 도전 정신이 낳은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경각심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행 중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여행객들은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자제하고,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기차와 같은 교통수단에서는 안전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