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9일(수)

"고춧가루·참기름 팔아요"... 도로에서 시선강탈 중인 1억짜리 영업용 '방앗간 사이버트럭'

온라인 커뮤티니에서 화제 된 '방앗간 사이버트럭'


인사이트YouTube '비피디 BPD'


지드래곤에 이어 가수 시아준수가 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국내에서도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이한 간판을 장착한 사이버트럭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은 사이버트럭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적잖게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사이버트럭을 구매한 차주가 '방앗간' 광고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비피디 BPD'에는 '구독자님이 배달하려고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출고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주인공은 17년째 방앗간을 운영 중인 사장님 A씨다.


인사이트YouTube '비피디 BPD'


A씨의 차량은 며칠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A씨가 본인의 SNS에 올린 사진이 누리꾼들의 입소문을 탔다.


해당 사진 속에는 사이버트럭이 담겼는데, 후면에 '방앗간 고추가루·참기름', '식당 납품 전문 전국 배송'이라는 광고 문구가 담겨 있었다.


이 사진에 누리꾼들은 "광고 효과는 진짜 제대로겠다", "저 차는 용도가 트럭이다", "어쨌든 트럭이니까 자영업하는 분들 쓰기 좋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주 "테슬라 좋아해... 사이버트럭 영업용으로 사용 중"


차주 A씨는 사이버트럭을 산 이유에 대해 "테슬라를 4대째 탈 정도로 좋아하기도 하고, 고추 방앗간 배달할 차가 필요하기도 했는데, 2열 자체가 짐이 많이 실리더라"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비피디 BPD'


다만 그는 아직 오토파일럿이 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A씨는 사이버트럭을 타면서 가장 좋은 점으로 "짐이 많이 실린다"고 했다. 또 전자식 스티어링 휠, 버튼식 방향지시등 등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델 X보다 승차감이 좋다고도 했다.


또 물건을 싣고 배달을 갈 경우 룸미러가 안 보이는데 후면 카메라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했다.


광고 문구를 붙인 이유에 대해서는 "영업용으로 산 거라 가계 홍보를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화제가 된 이후에는 장난전화가 많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TeslaTesla


A씨는 사이버트럭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말 그대로 트럭이다. 데일리카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그리고 차는 차다. 차가 아무리 좋아도 몇 달 지나면 똑같다. 그런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길이 5.7m, 폭 2.2m, 무게 3.1톤에 이르는 대형 픽업트럭으로, 각진 외관과 메탈 소재로 만들어진 미래 지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격은 버전에 따라 6만 990달러 ~ 9만 9990달러(한화로 약 8359만 ~ 1억 3696만원) 수준이다.


당초 파격적인 디자인과 비싼 가격으로 인기가 없었으나 판매가 점차 증가하며 테슬라의 실적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