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9일(수)

고속도로 운전 중에 '심정지' 온 트럭기사... 출근하던 '슈퍼맨 의사'가 응급처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산의 한 고속도로에서 심정지 상태에 놓인 환자에게 한 의사가 응급처치를 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지난 8일 국제신문은 지난 6일 오전 7시 50분경 부산 외곽순환 고속도로 기장분기점 램프 인근에서 경남 창원 방면으로 향하던 탱크로리 운전사 A씨가 심정지를 일으켜 한 의사가 응급처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속도를 줄이며 운전했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량에서 A씨를 옮겨 응급조치를 시도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의사 B씨는 직접 A씨에게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에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의사 B씨는 당시 근무지인 창원으로 출근하던 길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본 시민은 "트럭이 멈춰 서 있고 운전자가 사망한 것 같았는데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분이 심폐소생술을 직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호흡에 이어 심장제세동기까지 사용해 최선을 다해 응급조치했다"며 "요즘 보기 힘든 봉사정신을 보여준 의사였다"고 덧붙였다.


해당 의사는 본인의 신상정보 등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