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의자 혼자 이송하겠다더니 성추행한 현직 경찰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이 담당하던 사건의 피의자를 성추행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지난 8일 MBN '뉴스7' 보도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A경위를 구속했다. A경위는 자신이 수사하던 사건의 피의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22일 A경위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당시 A경위가 자신이 맡은 사건의 여성 피의자를 성추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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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체에서는 경찰관 DNA 검출돼...직위해제 조치
검찰은 조사를 거쳐 A경위를 구속했고 이후 전북경찰청은 직위해제 조치했다.
매체에 따르면 A경위는 여성 피의자를 검찰로 호송하는 과정에서 함께 있던 동료 경찰관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혼자서 피의자를 호송했다.
경찰청 지침에는 피의자를 검찰로 호송할 때 경찰관 3명이 동행하게 돼 있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 A경위와 동료 경찰관 등 2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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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여성 피의자 신체에서 A경위의 DNA가 검출되기도 했다. 전주 완산경찰서 관계자는 "검찰청 인근까지는 (동료 경찰관이) 갔다. 거기서 화장실을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건과 관련해 전북경찰청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며 "피의자 인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 7일 구속 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검찰은 기소를 위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