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9일(수)

"고졸이면 지원 가능"... 평균연봉 1억이라는 현대차 '킹산직' 채용공고

현대차, 14~20일 상반기 생산직 채용 실시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현대차가 생산 기술직을 세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6일 현대차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상반기 생산직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자동차 생산, 연구개발(R&D) 기술 인력, R&D 유틸리티 관리 등 총 3개 부문이다. 채용인원은 세 자릿수 규모로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합격자는 2월 중순 발표한다. 2월 말 인·적성 검사, 3월 1차 면접, 4~5월 최종 면접을 거쳐 5~6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세부 요건 및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 라인 / 현대차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 라인 / 현대차


자동차 생산 부문 합격자는 6, 7월 두 차례에 걸쳐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공장에 배치된다. R&D 기술인력 및 유틸리티 관리 부문 합격자는 6월 중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남양 연구소에 근무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다양한 개성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전 400명 채용에 12만명 몰려... '킹산직'으로 불리는 이유


앞서 지난 2022년 현대차 노사는 단체 협상에서 향후 2년간 생산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하고 이듬해인 2023년 10년 만에 공개 채용을 재개했다. 


연봉 1억원짜리 생산직이라는 의미로 '킹산직(킹+생산직)'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며 당시 생산직 400명 채용에 12만명이 몰려 3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단체 협상에서 합의한 '2년간 700명'보다 많은 총 800명을 생산직으로 채용했다. 


이번 현대차 생산직 채용도 지난해 노사가 2025년 300명 채용을 포함해 2026년까지 총 1100명의 생산직을 추가 채용하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것이다. 


기아 역시 지난해 노사 단체협상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생산직 500명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기아는 평균 1억 2700만원의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에 정년 만 60세, 장기근속 퇴직자도 75세까지 최대 25% 차량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등 복지 여건이 좋아 지원자 경쟁률이 최대 500대1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