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인도 재벌가 막내 결혼식서 포착된 삼성 이재용 회장...전통 옷 입고 한껏 올라간 입꼬리

인도 재벌가 결혼식에서 전통 의상 착용한 이재용 회장


인사이트웨이보 갈무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이자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그룹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회장의 막내아들인 아난트 암바니(28)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각종 SNS에는 이 회장이 짙은 색의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하객들과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을 하거나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띤 표정으로 주변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Instagram 'manav.manglani'


한국인 기업인 중 유일하게 참석


또 다른 사진에는 이 회장이 기장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하얀색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이 회장이 착용한 전통 의상은 아즈칸(Achkan)으로 추정된다. 목깃이 올라온 제복 스타일 의상으로 인도 초대 총리였던 자와할랄 네루 전 총리가 즐겨 입은 옷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뭄바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중 나온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 다수에 둘러싸여 엄중히 경호를 받으며 이동했다.


이 회장이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암바니 회장의 장남과 자녀의 결혼식이 초청받아 참석한 인물이다.


인사이트(좌) 신봉길 前 주인도 대사 페이스북, (우) YouTube 'NMF News'


릴라이언스 그룹은 인도 최대 통신사로, 인도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 통신 시장 진출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14일 인도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편 이 회장이 참석한 이번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결혼식에만 약 45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식 축가는 세계적인 팝스타인 저스틴 비버가 불렀으며 비버는 그 대가로 1000만 달러(한화 약 138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팝스타 리한나와 빌 게이츠·마크 저커버그 등 하객 1200여 명에게 일일이 전세기를 보내는 데 우리 돈 1380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