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트럼프 '저격범' 신원 확인...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남성'"

트럼프 저격한 범인은 '20세 청년'...얼굴 사진 확산 중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美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시도한 저격범의 신상이 공개됐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州) 출신의 20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14일(한국 시간) CNN 소속 기자는 자신의 SNS에 소식통을 인용, 미 연방수사국(FBI)이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로이터 통신, AP 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매체는 해당 기자의 글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20세 남성의 이름은 토마스 매튜 크룩스다. 구체적인 신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레딧을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크룩스의 얼굴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FBI는 "이 남성의 신원과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라고만 밝힌 상황이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저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그의 시신 옆에는 AR-15 계열 반자동 소총 한 정이 놓여있었고 즉각 회수됐다. 계열 소총은 군용 총기인 M-16을 민수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총기 난사범들이 자주 사용해 악명이 높다.


총 9발의 총성...첫번째 총성 트럼프 스쳐 


뉴욕타임스는 "미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은 대량 살상 또는 세간의 주목도가 높은 사건에 적용되는 표준절차에 따라 해당 총기의 구매내역 등에 대한 긴급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건 당시 총 아홉 발의 총성이 울린 것으로 알려지는데, 모든 총성이 저격범의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첫 번째 총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스쳤고, 나머지 중 일부는 비밀경호국이 발사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다만 총격이 벌어진 정확한 지점에 대해서는 매체마다 보도가 갈리고 있다. 미국 ABC 뉴스는 총격범이 트럼프가 연설 중이던 무대에서 200∼300야드(약 183∼274m) 떨어진 건물 옥상에 걸터앉은 채 최다 8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전했고, CBS 방송은 사법기관 소속의 취재원 2명을 인용해 "총격범은 200~300피트(60.1~91.4m) 떨어진 곳의 구조물에 서 총격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을 찾았던 시민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관련 당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 미수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FBI는 성명에서 "FBI 요원들이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현장에 있으며 FBI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밀경호국과 함께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