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이번엔 강남에서...70대 男 운전자 차량, 어린이집으로 돌진

올해 발생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전년 대비 2.4%p 증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고령 운전자의 사고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한 70대 남성 운전자가 골목길에서 운전을 하던 중 어린이집에 돌진하는 사고를 저질렀다. 


4일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시 강남구 율현동의 한 골목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이 어린이집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동승하고 있던 A씨의 배우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아이들이 모두 하원을 마쳤을 때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어린이집에는 사람이 없어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사고가 난 어린이집에는 안전 차단막이 설치된 상태이며, 바닥에는 사고 당시 생겨난 스키드마크가 남아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만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는 3만 9614건으로 관련 집계 시작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는 지난 2018년 3만 건을 넘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망자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에서도 고령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로 지난해 17.6% 대비 2.4%p 증가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