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이제 더이상 해킹 안 당할래요"...KT, 고객정보 보호에 1200억원 썼다

KT, '고객정보' 보호에 이동통신사 3사 중 가장 많은 돈 투자 


인사이트KT 대표이사 김영섭 / 뉴스1


수차례 고객의 개인정보를 해커들에게 내줬던 이동통신사 KT가 절치부심하고 있다.


더 이상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한 듯, 정보 보호를 위한 시스템 구비를 위해 거액을 투자하고 나섰다.


투자 규모를 늘린 것은 물론 전담 인력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KT가 고객 정보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유·무선 부문을 합산해 총 1217억 509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늘어난 수치다.


KT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1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KT는 정보를 보호할 전담 인력도 확충했다. 지난 한 해 평균적으로 정보 보호를 위해 근무한 인력은 336.6명이었다. 이는 전년(2022년)보다 32.8명 증가한 것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뿐만이 아니다. KT는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율을 보다 더 늘리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KT는 임직원을 상대로 정보보호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전사 피싱 메일 모의 훈련 등을 통해 고객 정보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