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2억 들여 키 크는 수술 두 번 받고 '169→183cm' 된 여성의 생생한 후기

8년에 걸쳐 2억 원을 들여 사지 연장 수술을 받은 여성


인사이트Instagram 'theresiafischer'


키 크는 수술로 알려진 사지 연장술을 두 차례나 받아 168cm에서 183cm까지 커진 모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사지 연장술에 16만 2000달러(한화 약 2억 2400만 원)를 들인 독일 함부르크 출신 테레자어 피셔(32)를 재조명했다.


15만 명 이상의 팔로우를 보유한 모델 출신 인플루언서 피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지 연장술을 받은 과정을 공개했다.


사지 연장술은 팔과 다리 등을 수술을 통해 연장하는 수술로, 흔히 '키 크는 수술'로 불린다.


인사이트Instagram 'theresiafischer'


사연에 따르면 피셔는 2016년 '다리를 늘린다면 너를 평생 사랑하겠다'는 전 남편의 권유로 다리를 45인치(약 114cm)까지 늘리기 위해 두 번의 사지 연장술을 받았다.


총 8년에 걸쳐 수 차례 수술을 진행했고 169cm이던 키가 183cm까지 늘어났다. 첫 번째 수술로 약 8.5cm, 두 번째 수술로 약 5.5cm 길어졌다.


피셔는 "당시 24세였던 나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자신감을 잃은 채 내 다리를 15cm 늘리면 좋겠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resiafischer'


피셔는 최근까지 대학병원을 드나들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고 최근에서야 마침내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병원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이날 휠체어를 탄 모습을 공개한 그는 "드디어 자유!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라며 "오늘은 드디어 내 몸에서 과거의 마지막 2%를 제거한 날이다. 8년 동안 견뎌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아직은 감정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제 나는 치유할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재활 등 회복 치료에 나선 피셔는 걸을 수 있게 되면 다시 모델 일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 남편과의 상처를 잊고 새로운 연인과 가정을 꾸릴 예정이다.


인사이트Instagram 'theresiafischer'


한편 사지 연장술은 뼈를 인위적으로 잘라 철심 등 기구를 박아 넣은 뒤 장기간 서서히 뼈를 늘리는 방식으로 키가 커지도록 하는 수술이다.


수술 이후에는 휠체어를 타면서 생활해야 하며 목발 등 장치 없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걷기까지는 최소 5~7개월이 걸린다. 완벽하게 자연스럽게 걸으려면 약 1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늘어난 뼈의 길이만큼 근육과 신경, 혈관 등이 늘어나지 못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수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