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조회수 위해 수영 못하는 여성 호수 뛰어들게 해놓고...그대로 도망간 유명 인플루언서

인사이트Reddit


유명 인플루언서가 수영을 못 하는 시민을 설득해 호수에 빠지게 한 뒤 도망가 논란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 인플루언서 나탈리 레이놀즈는 텍사스의 레이디 버드 호수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지나가는 한 여성을 붙잡더니 "물에 뛰어들면 20달러(한화 약 2만 7000원)를 주겠다"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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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수영을 못 한다고 설명하며 제안을 거부했고 레이놀즈는 등을 밀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레이놀즈가 여성에게 "그냥 뛰어들어"라고 소리치는 장면도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여성은 계속되는 재촉에 결국 호수로 뛰어들었다.


수영을 못하는 해당 여성은 간신히 머리만 내민 상태에서 발버둥 치며 레이놀즈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여성이 "당신이 뛰어들라고 했잖아요"라고 외치자 레이놀즈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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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성의 구조 요청에도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레이놀즈의 동료들이 "상황이 정말 나쁘다"고 경고하기도 했지만 레이놀즈는 당황스러운 모습만 보일 뿐 그를 돕지 않았다.


곧이어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레이놀즈와 동료들은 서둘러 택시를 잡아 자리를 떠났다.


다행히 여성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오스틴 소방국은 "소방관들이 의료 지원을 위해 레이디 버드 호수로 출동했다"며 "물에 빠진 사람을 호수에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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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SNS 등에서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레이놀즈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취약한 사람들을 이용하는 최악의 인간", "조회 수를 위해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 등의 지적을 이어갔다.


이에 레이놀즈는 "팀의 지시에 따라 현장을 떠났으며 여성이 먼저 물에 뛰어들겠다고 했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일주일이면 이 일은 잊힐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더욱 거센 공분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