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모발이식받고 여행까지 하는데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해 '대머리 아저씨'들로 꽉 찼다는 튀르키예 근황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튀르키예가 100만 탈모인의 성지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 시술을 받고 온 기자 스펜서 맥노튼의 체험기를 보도했다.


스펜서는 자신의 친구가 튀르키예에서 탈모 치료를 받고 돌아온 모습을 보고 모발 이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친구의 탈모 주치의였던 서칸 아이진 박사를 만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스펜서는 머리 뒤편에서 3400모, 턱수염에서 600모를 뽑아 총 4000모를 이식하기로 했다. 1개를 이식할 경우 그 자리에 두세 가닥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을 받아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를 '저렴한 비용'으로 꼽았다.


스펜서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을 하는데는 3500달러(한화 약 478만 원)가 들었다. 여기에는 호텔 3박과 교통편 등이 포함돼 있다.


심지어 튀르키예 보건 당국이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병원에 세금 감면, 보조금 지급 등을 하면서 2019년부터 의료 관광이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2년 모발 이식을 위해 튀르키예에 방문한 100만 명이 쓰고 간 금액만 20억 달러(한화 2조 7천억 원)다. 이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는 '헤어스탄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채널A '뉴스A'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400명 안팎이 찾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여행사들은 7~8년 전부터 모발 이식 패키지 여행 상품도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1천만 원이 넘게 드는 3천500모 이식이 튀르키예에서는 350만 원 안팎으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호텔 가면 중년 남자들이 엄청 많다", "형제의 나라 도움 좀 받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