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는 훌륭하다'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난데없이 갑질·가스라이팅 논란에 직면했다.
지난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강형욱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잡플래닛 후기 글이 갈무리된 글이 확산했다.
잡플래닛은 전·현직 임직원이 회사와 관련된 글을 쓰고 5점 만점의 별점을 매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곳에서 보듬컴퍼니는 5점 만점 중 1.7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뷰 27개 중 17개가 별 1개였다.
대다수 직원이 경영진을 문제로 지적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지난달 퇴사했다는 한 직원은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라며 "부부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정된 메신저만 설치해 사용하도록 하고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했다"라며 "그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혔다"라는 주장도 펼쳤다.
또다른 전 직원은 "법에 딱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회사를 운영한다. 경영진은 엄청나게 생색을 낸다"며 "자기 직원이 잘되는 걸 절대로 두고 보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잡플래닛
회사 폐업 결정 뒤에도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한 그는 "전세 계약을 연장한 한 직원은 정리 해고를 당해 곤란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후기에도 "가스라이팅 교묘하게 이뤄진다",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다", "개를 볼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개보다 못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음"이라는 등의 악평이 쏟아졌다.
가스라이팅, 갑질 논란과 더불어 '폐업 은폐'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지만, 보듬컴퍼니와 강형욱 훈련사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어제까지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와 개인 SNS에 글을 올리며 대중과 소통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에 시민들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강형욱 훈련사가 발빠르게 대처해 논란을 해소하거나 혹은 잘못한 게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과 전 직원들의 일방적이고 악의적 주장을 모두 믿을 수 없으니, 주장하는 쪽에서 증거를 제시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