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가 남자 손님에게 강제적인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딸.
비인간적인 처사를 당하고서도 계속 일을 하는 엄마를 본 딸은 좌절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5일 전남 여수시 한 가게에서 있었던 충격적인 성추행 상황을 영상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가게에 온 60대 남성 손님은 여성 직원의 신체 부위를 강제적으로 만졌다.
피해자는 태국 국적의 여직원 A씨였다. A씨는 당시 손님이 있는 테이블에 무언가를 가져다준 뒤 뒤로 물러났는데 파란색 재킷을 입은 남성이 A씨의 가슴을 손으로 만졌다.
깜짝 놀란 A씨는 몸을 움츠리며 남성의 손을 쳐냈고, 이후 팔을 때리며 항의했다.
기해자는 성추행을 저질렀음에도 뻔뻔했다.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 앉았다. 사과도 하지 않았다. 함께 온 일행이 대신 일어나 허리 숙여 사과할 뿐이었다.
이 장면을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엄마의 일터로 찾아온 딸이 모두 목격했다.
A씨는 결국 가해자를 형사 고소했다. 현재 남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진술을 반복하며 처벌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
이를 제보한 가게 사장은 "피해 직원은 태국인이지만, 국내에 합법적으로 이주한 상태"라며 "불법 체류자인 줄 알고 성추행을 저지른 거 같다. 피해 직원의 딸은 울면서 집에 갔고, 피해자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전남 여수의 해당 식당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가해자를 찾아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