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50대 배달기사 쳐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 '마약' 투약 걸렸다

인사이트사고 당시 현장 / SBS '8뉴스'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운전자 A씨가 사고 당시 A씨는 마약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감정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7시 32분께 신림동 당곡사거리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50대 배달노동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이후에도 A씨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달렸다. 주변에 주차된 차량 등 7~8대도 잇따라 들이받는 추가사고를 저질렀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음주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약물 검사를 의뢰했다.


국과수 검사 결과 A씨는 마약을 투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5일 휠체어를 타고 경찰에 출석한 A씨는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건넨 술을 받아먹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