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알리'서 판매되는 어린이 머리띠, 발암물질 기준치 최대 '270배'

인사이트서울시


중국 직구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


16일 서울시는 중국 직구 온라인 플랫폼 '쉬인'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머리띠에서 기준치의 27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말부터 한 달간 어린이용 완구, 학용품, 장신구, 가죽제품을 매주 선정해 안전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안전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FITI시험연구원,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등이 맡아 진행하는 해당 검사는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 등을 검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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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검사를 진행한 장신구 제품 7개(머리띠 2종, 시계 2종, 핀 2종, 목걸이 1종)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가운데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ㆍDBP)가 나왔다.


어린이용 머리띠에선 DEHP와 DBP가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 어린이용 시계에선 DEHP가 기준치 대비 5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인체에 유입되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켜 정자 수 감소와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과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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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2B등급)로 분류돼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넷째 주 어린이용 장신구 품목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며, 마지막 주에는 어린이용 가죽 제품을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검사들의 자세한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