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혼자 산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영끌'해 인왕산 밑에 마련한 2억 5천만 원 짜리 단독주택. 가파른 오르막길에 있는 이 집의 한 쪽에는 암반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독특한 인상을 안겼다.
김대호가 바쁜 스케줄에도 관리를 멈추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애정을 갖고 있는 이 집의 일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홍제동 개미마을과 홍제4재개발 해지구역, 문화마을 일대를 통합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구역은 이른바 '개미마을'이라 불린다. 70여 년 전 6·25전쟁 당시 피란민이 모여들며 형성된 판자촌이다.
MBC '나혼자 산다'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불량 주택지 중 한 곳이지만 2006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에도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복잡한 소유관계, 낮은 사업성 등의 이유였다.
재개발 관건은 용도지역 상향 여부다.
개미마을과 주변은 모두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이 150%로 제한된다.
4층 이하 다세대, 연립, 단독 등 저층 주택만 지을 수 있다. 서대문구는 서울시와 종 상향을 논의하고 사업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MBC '나혼자 산다'
개미마을의 재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이제 서울에 남은 판자촌은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등이 남았다.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성북구 정릉동 정릉골은 각각 지난 1월과 3월 재개발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와 철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백사마을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18만 7979㎡ 부지에 최고 20층 높이, 2437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